- 항해를 시작하기 전의 나
- 항해를 시작한 이유
- 항해99를 하는 동안의 삶
- 항해99의 장점
- 현재 개발자로의 삶
- 항해99의 단점
- 소감 그리고 하고싶은 말
1. 항해를 시작하기 전의 나
안녕하세요! 항해 1기(2021년 3월 1일 ~ 2021년 6월)를 수료하고 협력사 NONEGOLAP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곽혜미입니다.
저는 항해를 만나기 전, 리빙 커머스에서 온라인 해외직구 MD로 약 4년간 일했습니다. 자기계발의 욕심이 생길 때쯤, 끊임없이 신기술을 공부해 성장해나가는 개발자의 삶이 막연하게 좋아보였고, 개발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다가 코딩 부트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 항해99를 시작한 이유
다양한 부트캠프 중, 항해99가 가장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던 곳이었고, 비용면에서도 타사 대비 저렴했습니다. 다만 1기를 뽑고 있었고, 이전 기수의 취업률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원이 망설여졌지만, 탄탄한 커리큘럼과 질문에 대한 빠른 피드백, 1기라서 더 타이트한 관리를 받을 수 있을것이란 기대로 항해99를 선택했습니다.
3. 항해99 를 하는 동안의 삶
예상했던것 보다 항해99는 더 밀착형 관리를 통해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비전공자 친구들이 뒤쳐지지 않게 서포트 해주었고, 주기적으로 개별 면담을 통해 멘탈 관리도 해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동기들과 의지하고 도와가며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고, 멘토님들도 개발이나 커리어 관련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99일을 성공적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프로젝트는 중간에 주제를 뒤집는 바람에, 개발 속도를 내려고 오프라인으로 모여 2박 3일간 합숙 코딩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 때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크런치 모드로 개발하면서 힘들긴 했지만 돌아보니 재미있는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파이널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소켓을 사용해 본 경험 덕분에, 처음 협력사에 취업했을 때 소켓을 이용한 채팅 기능을 담당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지원 주차에서도 다양한 협력사와 모의 면접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수료 후 취업까지 2달도 채 걸리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4. 항해99의 장점
항해99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항해 이후 멘토님, 동기들 모두가 인연이 되어 수료 후에도 계속 만나는 점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항해99의 8기 기술매니저로 활동하면서 8기 분들의 어려움을 직접 이해하며 같이 코딩 한 적도 있고, 그때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료하고도 종종 만나서 술 마시며 이야기 하는데 이렇게 또 개발자 인연을 알아가니 좋더라구요! 나중에 또 다른 기회로 만날수도 있으니 저는 항해에서 맺어진 이런 만남들이 너무 소중하고 값진 것 같습니다.
5. 현재 개발자로의 삶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는 항해99의 리액트 멘토님이셨던 임민영 튜터님의 제안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회사를 다니다 개인적인 일로 그만두고 쉬고 있었는데, 항해99 이후에도 선배 개발자, 조언자로서 좋은 조언을 해주시던 민영 튜터님이 회사에 초대해주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코드 리뷰나 업무 외 개발 숙제 등 개개인의 성장과 계발에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 점이 좋았고, 서로 즐거운 분위기에서 재밌게 개발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마침 합류 제안을 해주셔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업무 시간에 다같이 헬스장에 가서 건강을 챙기면서 개발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회사입니다! 개발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때가 있는데 이렇게 운동도 같이 하니 장기적으로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마인드로 즐코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매 팀원 생일파티, 할로윈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저희 회사는 파티를 사랑하는 파티 피플이랍니다. (사랑해요 튜터님!) 운 좋으면 강의에 등장하는 펄이 고양이를 사무실에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플러터와 앱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항해에서는 주특기를 React로 수료했지만, 리액트를 할 줄 알면, 다른 프론트 개발도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항해 1기 동기 4명과 약 1년동안 자바스크립트 및 CS 스터디도 하면서 개인적인 공부도 이어하고 친목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1기때 친해졌던 동기가 있는데 약 1년째 수요일마다 테니스 치면서 각자 회사에서도 개발 얘기도 하고, 끝나고 술도 마시고 놀고 있습니다. 마침 이 친구도 플러터를 해서 할 개발 얘기가 많은데, 물론 술 마시고 노는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6. 항해99의 단점
다만 3개월 안에 알고리즘, 주특기 공부, 프로젝트 3개를 해야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긴 하지만, 수료했을 때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을때의 기쁨이 그 스트레스를 모두 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저는 다시 돌아간다면 더 잘 수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수분들은 1기 때보다 더 활발하게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 보기 좋습니다!
7. 소감 그리고 하고싶은 말
MD에서 개발자로 직무 전환하고 인생이 조금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잠은 더 적게 자고, 공부는 많이 해야하지만 30살 넘어서 오랜만에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인생에 활력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더 욕심이 생기고, 도전하고 싶은 분야나 기술이 계속 생기니 심심할 틈이 없어서 좋습니다!
자기계발에 목마르신 분,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항해99에 도전해 본다면 개발 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것들을 많이 얻어가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