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2023년 1회 정보처리기사 시험 합격 결과가 어제 나왔다. 결과는 예상했던대로 합격이었지만, 가채점했던 것 보다는 점수가 낮았다. 이번 시험이 대체로 쉬웠던 편이라 부분점수 인정을 덜 해준건지, 오타가 있었던건지는 모르겠다. 여튼 합격했으니 됐지 뭐 ㅎㅎ
그래도 4월동안 공부했던 보람이 있어서 기뻤다. 짧은 시간동안 비 전공자인 내가 회사 다니면서 어떻게 짬짬히 준비했는지 써보고자 한다.
필기시험(3일)
필기는 금토일 주말을 활용했다! 사실 수제비 필기책을 샀긴 했는데, 필기는 객관식이고 문제은행 형태라고 들어서 기출문제만 좀 풀어보고 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출문제 최신 4회분을 3번씩 돌려서 풀었다. 답을 거의 외워서 마지막엔 답이 몇번인지도 외울 정도였다. 결과는 무난하게 합격. 실제 시험에 기출문제가 50% 이상 나왔던 것 같다. 5개 과목 중 프로그래밍에서 오히려 꽤 틀려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실기시험(1개월)
필기는 쉬었지만 실기는 만만하지 않았다. 왜냐면 실기는 2번째 시도였기 때문이다. 1번째 실기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너무 없어서 책을 1권도 정독하지 못하고 갔었다. 55점의 결과로 탈락.
2번째 시험은 한달 정도 잡고 넉넉히 시작하려했다. (하지만 이번 4월도 가족 행사때문에 한가하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공부는 이렇게 했다.
수제비 2022 실기 문제집 3회독 + 직접 요약한 요약본 4회독 + 2023 파이널 모의고사 10회 풀기
집 앞에 스터디카페 50시간 끊어서 평일엔 퇴근하고 밥먹고 바로 스터디카페로 이동. 공부 후 12시 귀가해서 취침
주말엔 일어나서 운동갔다가 스터디카페나 동네 카페가서 계속 공부
쉴틈없는 4월이었다.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여서 JAVA, C언어가 익숙지 않았다. 파이썬과 SQL은 한번 해봤지만 나머지 언어는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Flutter를 하면서 Dart의 type에 익숙해서 그런지? JAVA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대신 보안.... 보안 파트는 외울게 많아서 힘들었다. Dos, DDos, DRDos 개념 같은 것들이 너무 헷갈렸고, 해킹 - 취약점을 같이 외워야하는 등의 자잘자잘한 것들이 많았다...
코딩에서 전부 다 맞고, 나머지 어려운 것들을 틀리면 60점은 넘을 수 있겠다! 라는 마인드로 공부했다. 실제로 수제비 카페에서 현업자들은 프로그래밍에서 점수 가져가야한다고해서 프로그래밍 파트는 먼저 공부해서 끝내놓고, 남은 시간동안 암기 과목들을 계속 외우기 시작했다. 손으로 쓰면서도 외우고, 친구한테 퀴즈 내달라고해서 외우고, 요약본 만들면서 타자 치면서 외웠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의 1시간 30분도 알차게 이용했다. 어우~ 대학 졸업 후 간만에 열심히 공부한 것 같아서 힘들면서 뿌듯했다.
빈번하게 출제되는 주요 개념인 디자인 패턴, 블랙박스/화이트박스 테스트, 연계 솔루션 같은 것들은 헷갈리지 않을 정도로 외우려고 노력했다. 두음을 좀 잘 활용해서 외웠다. 생빌프로팩앱싱~(생성패턴 빌더,프로토타입,팩토리, 앱스트랙트, 싱글톤) 아직도 생각남
시험 약 1주 전 부터는 수제비 카페에서 내주는 데일리 퀴즈를 풀며, 틀린 문제들은 그 해당 챕터를 전체적으로 훑고 넘어갔다.
정말 다행히도 2번째 시험에서 프로그래밍/SQL은 쉽게 풀 수 있었다. 역시나 보안, 네트워크는 좀 헷갈려서 실수한 것도 있지만, 아예 못 쓴건 없었다.
시험 끝나고 시험장 나오면서 이번엔 붙었다. 무조건!!!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홀가분하게 놀았는데, 진짜 합격해서 너무 기쁘다!
굿바이 정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