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 Don't make Me Think
📍 책 제목: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 저자: 스티브 크룩 지음
사용성 평가의 필요성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기업도 따라할 수 있도록 리소스를 적게 투입하고도 사용성 평가를 간단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들 모두 사용자가 이러할 것이다~ 라고 추측하는 것에 반하여, 혹은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자가 행동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나는 꽤 많았다. 결과적으로 기획이 수정되면 다시 개발해야했었다. (기획이 바뀌어 개발을 다시 하게 되는 경험은 무척이나 불쾌하고 좋지 않다!)
사용성 평가를 충분히 했거나, 타깃 유저를 제대로 고려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었던 일인데, 직관에만 의존하거나 충분하지 않은 데이터로 UX를 짰을 확률이 높다.
- 저자가 제안하는 사용성 평가 방식
1. 인사(4분) - 참가자가 진행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 방법을 설명한다.
2. 배경질문(2분) - 참가자에 대한 몇가지 기본 질문을 던진다. 웹에 대한 지식 수준을 가늠한다.
3. 홈페이지 둘러보기(3분) - 평가할 사이트의 홈페이지를 열어서 둘러보고, 그 사이트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지 참가자에게 물어본다. 홈페이지 이해도, 도메인에 대한 지식 수준을 파악한다.
4. 과제(35분) - 홈페이지가 듣기 원하는 기획 혹은 전반적인 홈페이지에 대한 과제를 내서, 이를 수행하는 모습을 관찰한다. 사용성 평가의 핵심이다. 사용자의 생각을 계속 묻는다. "지금 어디를 보고 계신가요?" , "지금은 무엇을 하시나요" 등
5. 심층질문(5분) - 과제 후 참가자에게 있었던 일 중 특별히 묻고 싶은 것에 대해 추가적으로 질문한다.
6. 마무리(5분) - 감사 인사 후 마무리한다.
보통 4번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은,
1. 사용자가 컨셉을 이해하지 못한다.
2. 사용자가 찾는 단어가 거기에 없다.
3.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
이런 문제를 발견할 경우, 모두 모여 고칠 내용을 정한다.
가장 빈번하게, 중요하게 나왔던 문제를 먼저 고치는데 집중하라
매우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는 따로 목록을 만들어라
새로운 문제를 더하려는 충동을 자제하라
"새로운 기능"에 대한 요청은 가려서 들어라
"카약"문제를 무시하라 - 카약이 뒤집혔을 경우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이 외에도 저자는 모바일 앱 사용성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말한다.
이 중 인상깊었던 것은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 방식이다. 즉 웹 사이트를 먼저 만들고 내용을 덜어내서 모바일 버전을 만드는 것 보다, 모바일 버전을 먼저 만든 후, 웹 방식에 추가적인 기능과 컨텐츠를 더해나가는 방법이다.
기존의 방식과 반대다. 추가하는 것은 쉽지만, 덜어내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웹사이트들이 광고를 포함한 군더더기 가득한 컨텐츠를 추가한다. 이런 웹사이트는 소음이 너무 커서 오래 머무르기 힘들다. 책 제목처럼 (불필요한) 것 들을 덜어내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